2020/09/02 17:32
3년만에 글을 쓴다.
5년전에 나에 비해 보잘 것 없어진게 안타까워라
그때는 색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찾고 있는 중.
아니 어쩌면 나는 너무 많이 동화되는 사람이라, 근처의 색을 모두 흡수해버리는 사람이라.
그 색을 덧칠하고 또 덧칠해서 결국엔 검은색, 흑색, 얼룩덜룩 더이상 칠해도 칠해도 빛날 수 없어져버린 것은 아닐까 » 내용보기
2017/07/03 22:28
영화 AI에 나오는 사람을 똑 닮은 인공지능 로봇과 연애를 하면 좋을 것 같아.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심심할때 데이트를 하고, 보고 싶은 것을 같이 보러 다니고. 나의 취미와 생활 패턴, 성향을 분석한 데이트 코스를 제안하고, 때로는 고민상담에 가장 알맞은 대안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한사람을 위한 최상의 알고리즘으로 맞추어진 이런 인공지능이 나... » 내용보기
2017/06/30 23:50
2017년의 반이 지나간다.
나를 버티게 하는 것은 가족.
시간이 더디게 흘렀으면 좋겠다.
더 오래 바라보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게. » 내용보기
2015/04/30 01:08
시냇물이 강물로, 강물이 바닷물로, 바닷물이 다시 비로, 비가 다시 시냇물로.
초승달이 반달로, 반달이 보름달로, 보름달이 다시 반달로. » 내용보기
2015/04/19 12:36
비 오는 날 밖으로 나가지 않고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유리에 송글송글 맺힌 빗방울들을 보는 것은 참 좋다.
밖으로 나가서 우산을 쓰고 길을 걷는 것 까지도 좋다. 우산과 빗방울이 부딪히면서 톡톡 내는 소리도 좋고.
근데, 그러다 실내로 들어왔을 때 비에 젖은 옷이 꿉꿉하게 말라가는 것은 정말 싫다. » 내용보기
2015/04/08 23:47
April is the crue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Earth in forgetful snow, ... » 내용보기
2015/04/08 23:08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이것을 하면서 나는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치유받을 수 있고 위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오늘 갑자기 이 모든 것들이 짐처럼 느껴졌다. 내가 좋아서 시작했다고 생각 했는데, 치유받고 사랑받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내가 좋아서 시작한 ... » 내용보기
2015/04/02 21:46
오늘 갑자기 네 생각이 났어.
아침만해도 날이 밝았는데, 밤부터 비가 엄청 많이 오더라. 저녁에 기분이 별로인 일이 있어서 친구랑 잠실 쪽에서 맥주를 한 잔씩 마셨는데, 맥주집에 들어갈때는 비가 거의 안오더니 나올땐 하늘에서 누가 총쏘는 것처럼 비가 오는거야. 우산도 하나 밖에 없어서 같이서 그거 나눠쓰구 버스정류장까지 왔지. 친구 먼저 버스태워 보... » 내용보기
2015/03/23 20:52
요셉은 젓가락을 소리나게 내려놓았다. 그리고 흐르는 땀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배려와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이야말로 자기가 가장 혐오하는 것인데 그 이유는 진정한 헌신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스스로 헌신이라고 의식하는 모든 행위는 정산되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잠자적 빚이라며 자신은 그런 부당한 빚 따위는 결단코 ...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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